챕터 128

키에라

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밝은 빛이었다. 하얀 빛이 내 눈꺼풀을 통해 스며들어 눈을 완전히 뜨기도 전에 찡그리게 만들었다. 모든 것이 무거웠다. 마치 깊고 어두운 수영장 바닥에서 수영해서 올라오는 것 같았다.

눈꺼풀이 천천히 떨리며 열렸고 몇 번이나 깜빡여야 세상이 선명해졌다. 하얀 천장 타일. 기계의 일정한 삐 소리. 그리고 병원 특유의 소독약 냄새.

병원.

하지만 왜 내가 여기에 있는 걸까?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려고 애썼지만, 연기처럼 잡히지 않았다. 아무것도 없었다. 기억이 있어야 할 곳에 광활하고 빈 공간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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